우리가 매일 이용하는 동네 주민센터, 아이들이 뛰노는 공원, 주말에 찾는 도서관을 떠올려보세요. 이런 공공건축물은 단순히 기능을 수행하는 건물을 넘어 우리 삶의 질과 공동체의 모습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공공건축물이 예산과 행정 편의에 맞춰져 획일적이고 특색 없는 모습으로 지어져 왔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 동네를 더욱 자랑스럽고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정부가 도입한 제도가 바로 ‘총괄건축가’ 제도입니다. 최근 전국의 총괄건축가와 공공건축가들이 세종시에 모여 ‘좋은 공공건축’을 만들기 위한 열띤 논의를 펼쳤습니다. 이 회의가 왜 중요하며, 앞으로 우리의 일상 공간이 어떻게 긍정적으로 변화하게 될지 그 구체적인 내용을 상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주요 핵심 내용
- 첫째, 공공건축의 품격을 높이는 핵심, ‘총괄·공공건축가 제도’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강화됩니다. 총괄건축가는 특정 지역의 공공건축 및 도시 공간 관련 사업 전반을 총괄 기획하고 자문하는 민간 전문가입니다. 과거에는 각 부서가 개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다 보니 통일성 없고 디자인 품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총괄건축가가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며 사업 초기 기획 단계부터 설계, 시공, 유지관리까지 일관된 방향성을 갖고 참여합니다. 이를 통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 지리적 특성을 반영한 독창적인 디자인을 구현하고,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막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도시의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서울, 부산 등 대도시뿐만 아니라 중소도시와 농어촌 지역까지 이 제도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한 노하우와 우수 사례를 공유하며, 지역별 특성에 맞는 제도 운영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이는 곧 전국 어디서나 수준 높은 공공건축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 둘째, 건축 설계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하는 ‘건축디자인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이 본격적으로 논의되었습니다. 좋은 공공건축물은 창의적인 설계에서 시작됩니다. 하지만 그동안 공공 부문에서는 설계의 가치를 낮게 평가하고, 최저가 입찰 방식으로 설계사를 선정하는 관행이 만연해 있었습니다. 이는 실력 있는 건축가들의 참여를 저해하고 디자인 품질 저하의 주된 원인이 되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계비를 현실화하고, 기술력과 디자인 역량이 뛰어난 설계사를 공정하게 평가하고 선정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구체적으로 설계 공모 방식의 개선, 적정 대가 지급 기준 마련, 신진 건축가 발굴 및 육성 지원 방안 등이 심도 있게 다뤄졌습니다. 이는 건축가에게는 창의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최종적으로는 우리 국민이 더 우수한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공공건축물을 누리게 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핵심적인 변화입니다.
- 셋째, 단순한 건물을 넘어 소통과 교류의 장을 만드는 ‘사용자 중심의 공공건축’을 지향합니다. 이번 워크숍에서 공유된 여러 우수 사례들은 공통적으로 실제 건물을 사용할 주민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도서관을 지을 때 단순히 책을 보관하고 열람하는 공간을 넘어, 지역 주민들이 모여 문화를 즐기고 소통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기획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을 위한 공간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안전하고 창의력을 자극하도록 설계하고, 노인복지관은 어르신들의 신체적 특성을 고려하여 더욱 편리하고 안락한 공간으로 조성합니다. 총괄건축가들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주민 설명회, 워크숍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설계에 반영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처럼 공급자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실제 사용자인 국민의 만족도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공공건축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전망입니다.
대상자 및 혜택
이 정책의 직접적인 수혜 대상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입니다. 특정인에게 현금이나 서비스를 신청하여 받는 방식이 아니라, 우리가 생활하는 모든 공간의 질적 수준을 높여 삶의 만족도를 전반적으로 향상시키는 정책이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인 혜택은 다음과 같습니다.
‘누가, 어떤 혜택을 받나요?’
모든 국민이 혜택의 대상입니다. 어린이들은 더 안전하고 창의적인 디자인의 놀이터와 도서관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게 됩니다. 청년들은 지역 특색이 살아있는 문화 공간과 창업 지원 시설을 이용하며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어르신들은 무장애 설계가 적용된 편리하고 쾌적한 복지관과 보건소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습니다. 이처럼 공공건축의 혁신은 특정 세대나 계층에 국한되지 않고,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의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줍니다.
‘우리 동네는 어떻게 달라지나요?’
획일적인 ‘성냥갑’ 아파트나 관공서 건물 대신, 지역의 정체성을 담은 아름다운 건축물이 들어서면서 동네의 풍경이 바뀝니다. 잘 디자인된 공공건축물은 그 자체로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어 방문객을 유치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습니다. 또한, 공원, 광장, 커뮤니티 시설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주민 간의 교류를 촉진하고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는 단순한 물리적 환경 개선을 넘어, 사회적 자본을 축적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 됩니다.
‘국민이 참여할 방법은 없나요?’
총괄건축가 제도는 주민 참여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공공건축물 건립을 추진할 때, 기획 및 설계 단계에서 주민 설명회, 공청회, 디자인 워크숍 등을 개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자체 홈페이지나 지역 소식지를 통해 이러한 참여 기회를 확인하고, 내가 살아갈 공간에 대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좋은 공공건축’을 만드는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전국 총괄건축가 워크숍은 일회성 행사를 넘어, 우리 삶의 터전인 도시와 건축을 국민의 눈높이에서 다시 생각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정부와 전문가들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자리였습니다. 총괄건축가 제도의 확산과 건축디자인산업의 혁신을 통해 이제 우리의 공공건축은 단순한 기능적 필요를 채우는 것을 넘어, 지역의 자부심이 되고 모든 세대가 함께 누리는 행복한 삶의 공간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 동네에 새로 생기는 공공건축물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정책에 대한 더 자세하고 정확한 정보는 국토교통부 공식 누리집(www.molit.go.kr) 또는 국가공공건축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